소프라노 김나영의 리사이틀이 9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우수 예술인‧예술단체를 발굴해 공연을 선보이는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 올해 열 번째 무대다. 김나영은 대구 출신 연주자다. 중앙대 음대를 수석 입학해 졸업한 뒤 2012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아카데미아 디 로마' 성악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18년 귀국 후엔 KBS 열린음악회 출연,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콘서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전국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 프란시스 풀랑크의 '사랑의 길', 에릭 사티의 '당신을 원해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 마이클 발프의 오페라 '집시 소녀' 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쿠르트 바일의 '유칼리', 슈만의 '헌정'을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로 테너 김동녘이 출연해 김효근의 '첫사랑'을 들려주고, 프란츠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로 김나영과 호흡을 맞춘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5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의 댄스필름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가 '2022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이하 SFDFF) 다큐멘터리 부분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돼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세계에 스트리밍된다. 댄스필름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78회 정기공연을 담은 작품으로,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던 2020년 12월 제작돼 해외 각국에 생중계됐다. 이후 영상화 작업을 통해 댄스필름으로 재탄생했고, 이후 국내외 댄스필름 페스티벌에 꾸준히 출품한 결과 이번 SFDFF 다큐멘터리 부문 공식 경쟁작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한국작품이 다큐멘터리 부문에 경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FDFF는 전 세계 무용영화제의 선두주자이자 국제적인 댄스필름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축제다. 특히 '데스페라도' 등으로 유명한 빔 벤더슨 감독의 '피나', 세계 현대무용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평가받는 이스라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 가가' 등 세계적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각국의 다양한 댄스필름이 극장상영과 스트리밍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
클래식 음악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문 피아노 음악축제 '피아노 위크 2022'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가 순수예술부터 대중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DSAC 아트 페스티벌' 올해 5번째 프로그램이다. 2007년 세계 3대 메이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미연 예술감독을 포함한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7인과 현악4중주팀 '앙상블 동성'이 출연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들려준다. 첫날인 18일엔 이미연과 앙상블 동성(바이올린 이은정‧나윤아, 비올라 배은진, 첼로 이윤하)이 출연한다. 안토닌 드보르작과, 그의 제자인 체코 작곡가 요제프 수크를 조명하는 무대다. 요제프 수크의 '피아노 4중주 A단조'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A장조'를 들려준다. 19일엔 하효경‧김수영의 무대가 이어진다. 하효경은 쇼팽이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만든
극단 이송희레퍼터리가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연극 '신주단지'를 무대에 올린다. 19일까지 대구 대명공연거리 빈티지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송희레퍼터리는 1992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전통 있는 극단이다. 이 극단의 105번째 작품인 '신주단지'는 가슴속 아픔에 갇힌 한 인간이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았지만 무당이 될 수밖에 없는 한 여인이 주인공이다. 그의 바람은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오순도순 살고 싶은 것뿐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모질게 가혹하다. 소박한 그의 꿈은 숙명이란 이름으로 신내림을 통해 파괴되고 짓밟힌다. 심지어 그의 딸에게조차 그 팔자가 대물림 되려고 한다. 이송희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대표는 "유쾌하고 편안한 주제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해가 뜨고 밤이 오는 과정 등 조명을 최대한 자연광에 가깝게 표현해, 그 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연기자의 애환이 관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극작가 한은정이 대본을 쓰고 대구시립극단 훈련장을 지낸 이동학이 연출을 맡았다. 이나경, 김하나, 이현순, 하순남, 장영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한국 가곡 100주년을 맞아 100인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한국가곡, 100년의 소리'를 15일부터 1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100주년을 맞은 한국 가곡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자리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대구음악협회가 주관한다. 대구지역 원로성악가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차세대 성악가까지 총 100명의 성악가가 4일 동안 한국가곡 100곡을 선보인다. 원로 성악가인 테너 김완준, 소프라노 신미경, 바리톤 박영국 등과 연주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소프라노 최윤희·류진교·유소영·이화영, 테너 이현·강현수·이병삼, 바리톤 김승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중견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배진형·배혜리·소은경, 메조소프라노 박소진·손정아, 테너 김동녘·박신해, 바리톤 김만수·제상철·최득규 등이 출연한다. 레퍼토리는 널리 알려져 귀에 익숙한 가곡부터 현대가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 현대사와 대한민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동무생각', '진달래꽃', '청산에 살리라', '산유화' 등과 현대에 새롭게 창작된 '마중', '별', '잔향', '베틀노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5~17일 공연은 피아니스트 장윤영·오태경·박선
대구지역 음악인들이 꾸미는 클래식 축제인 '제41회 대구음악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과 챔버홀에서 열린다. 대구음악제는 (사)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음악협회)가 1982년 출범 이후 매년 가을 열고 있는 음악 축제다. 대구의 전문 음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주하는 무대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뉴 르네상스를 위하여'다. 방성택 대구음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대구 예술의 새로운 황금기를 꿈꾼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협회 회원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선보이고 생활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등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13일 열린다. '세계로, 미래로'가 주제다. 대구음악협회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회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를 맡았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최요섭·김명규·오영민이 협연한다.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26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극장 상주단체인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제작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토스카'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다. 이야기는 프랑스대혁명 이후 나폴레옹전쟁 시대 로마가 배경이다.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로마 최고의 가수인 토스카의 기구한 운명을 담고 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이상민이 연출하고 최홍기가 지휘봉을 잡는다. 소프라노 김옥(토스카 역), 테너 차경훈(카바라도시 역), 바리톤 김만수(스카르피아 역), 베이스 임경섭(안젤로티 역), 바리톤 김응화(성당지기 역), 테너 이현영(스폴레타 역), 바리톤 김정현(샤로네 역), 바리톤 박정현(간수 역) 등이 출연한다. 그밖에 대구현대음악 오케스트라, 유니즌하모니, 성주군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전세계 3천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 쇼 '블루맨 그룹'이 대구 관객을 만난다. 2008년 한국에 첫선을 보인 후 14년 만이자, 대구에선 처음 펼쳐지는 무대다.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1980년대 후반 뉴욕에서 블루맨 캐릭터를 고안한 크리스 윙크, 맷 골드먼, 필 스탠튼에 의해 만들어진 블루맨 그룹은 넌버벌 퍼포먼스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쇼로 꼽힌다. 1991년 미국 뉴욕 애스터 플레이스 시어터에서 데뷔한 이후 25개국 무대에 올랐다. 지금은 캐나다 공연기업 '서크 드 솔레이'(태양의 서커스)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블루맨 그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블루맨' 3명이 무대에 올라 선보이는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다. 블루맨들은 무대를 휘저으며 춤을 추거나 PVC 파이프들을 신나게 두드리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물감을 튀기기도 한다. 블루맨 그룹은 관객을 '네 번째 블루맨'으로 여긴다. 관객의 반응과 참여가 공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블루맨들은 공연 중간중간 관객에게 마시멜로를 던지고 입으로 물감을 뿜기도 한다. 물감과 물이 다른 구역보다 더 많이 튀는 객석 앞쪽 일부 구역은 '스
동시대 아시아 무용의 경향을 조망할 수 있는 무용축제가 대구서 펼쳐진다. 12~14일 사흘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과 아이러브발레스튜디오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1회 NDA국제무용페스티벌'이다. NDA국제무용페스티벌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간 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가 아시아 각 국가 간 무용 작품 교류를 위해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NDA(New Dance for Asia)란 이름처럼 아시아의 다양한 컨템퍼러리 무용 작품을 소개한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는 매년 서울에서 열었던 이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선보인다. 축제는 ▷마스단사(MASDANZA) 셀렉션(12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대구 댄스 컬렉션(13일 오후 3시 이이러브발레스튜디오) ▷동시대 댄스 시리즈(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아시안 솔로 댄스(14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해외 8팀과 국내 11팀 등 총 19팀이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팀으로는 안무가 ▷아즈 미나미(일본) ▷카이 시오(마카오) ▷노부요시 시부야(일본) ▷알버트 가르시아(마카오) ▷강 하오 추(대만) ▷팻 토(싱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1일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26만여 명이 DIMF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 DIMF는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특별공연 등을 통해 국내외 22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밖에도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열린 뮤지컬 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날 수 없었던 해외팀 공연이 3년 만에 재개돼 의미를 더했다.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 폐막작인 영국의 '더 콰이어 오브 맨'(The Choir of Man) 등 2편의 해외 작품이 관객을 만났다. 또한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인큐베이팅사업-리딩 공연'을 신설했고, 가상 공연장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DIMF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국경 없는 랜선 관객을 만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그 결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26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침체된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